[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원본보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뉴시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당선무효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들이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비해 낮은 득표율로 개표 과정에 이상이 있었다는 문제제기다.허 대표는 14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난 후 1%가 조금 넘은 지지율에 지지자들이 매일같이 자기 표가 어디갔느냐면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의 아우성에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허 대표는 5만2107표를 얻으며 득표율 1.07%를 기록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7.5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는 주장이다.허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 유세현장에서 나도 스스로 놀랄만큼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는 지지자들이 수없이 많아,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가는게 힘들었다"며 "득표율이 최소 10%는 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체 분석으로는 14%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이에 오 시장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무효소송을 하면 투표함을 보전해 검표를 다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개표 과정에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보여지며, 지지자들의 여론을 심도있게 수렴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선거법을 빌미로 집권 정당들만 따로 큰 토론회에 초청해 같은 기탁금을 낸 군소 정당들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방관하고 발언권을 묵살했다"며 "이처럼 불공정한 행태들의 반복으로 인해 여당, 야당에 표가 몰리게 되고 그 결과 여야에서 수백억의 선거보조금을 쓸어가고 기탁금까지 반환받게 됐다"고 토로했다.허 대표는 선거운동기간이었던 지난달 26일에도 "TV초청토론회에 왜 허경영을 제외합니까"라며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